강해시리즈/다윗의 생애 (Life of David)

[The Life of David180] 타락과 징계(사무엘하 11장)

En Hakkore 2024. 2. 28. 16:37

타락의 단계들

"다윗이 사람을 보내 그 여인을 알아보게 하였더니"(삼하 11:3a).

이제 그는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로 작정했다. 한때 "내가 완전한 길을 주목하오리니 주께서 어느 때나 내게 임하시겠나이까 내가 완전한 마음으로 내 집 안에서 행할지이다 나는 비천한 것을 내 눈 앞에 두지 아니할 것이요 배교자들의 행위를 내가 미워하오리니 나는 그 어느 것도 붙들지 아니하리이다 사악한 마음이 내게서 떠날 것이니 악한 일을 내가 알지 아니하리로다"(시 101:2-4)라고 떠벌였던 자가 간음을 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이 구절에서 반복되고 있는 "내가 ...하리니"(I will)가 얼마나 하찮은 것인지 배우라!

"그가 아뢰되 그는 엘리압의 딸이요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가 아니니이까 하니"(삼하 11:3b).

다윗은 은밀하게 검토하고 미리 생각했다. 그러나 여기에서도 하나님이 자비롭게 개입하셨다. 왜냐하면 다윗의 종들 중 하나가 그에게 그가 신원을 알아보라고 지시했던 여인이 "다른 이의 아내"임을 상기시켜 주었기 때문이다. 은혜롭고 신실한 주님은 우리가 악한 일을 계획할 때 얼마나 자주 우리의 길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설치하시는가!

우리가 하나님이 섭리를 통해 우리 주변에 놓으신 울타리를 부수며 돌진할 때 우리의 죄가 더욱 커지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오, 그런 장애물들이 우리를 가로막을 때 우리가 마치 수소가 도살자를 향해 돌진하듯 하지 말고 몸서리를 치면서 뒤로 물러설 수 있기를!

"다윗이 전령을 보내어 그 여자를 자기에게로 데려오게 하고 그 여자가 그 부정함을 깨끗하게 하였으므로 더불어 동침하매"(삼하 11:4).

일의 순서가 매우 엄중하다. 첫째 그는 그녀를 "보았다"(2절) 다음으로 "사람을 보내 그 여인을 알아보게 했다"(3절). 그리고 이제 그녀와 "더불어 동침했다." 그러나 이것이 사건의 전모는 아니다. 우리는 그 전모를 이해하기 위해 본문 1절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야고보서 1장 14-15절이 선언하는 내용에 대한 생생하고도 엄중한 실례를 얻게 된다.

첫째, 다윗은 "자기 욕심에 끌렸다." 그 욕심은 육신의 평안함과 게으름이었다.

둘째, 그 후 그는 어느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에 "미혹되었다."

셋째, "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았다." 그 죄는 간음이었다.

넷째, 그로 인한 무서운 결과가 보여 주듯이,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았다." 그녀의 남편 우리가가 죽은 것이다.

다윗의 죄의 악한 모습은 분명하고도 다양하다.😥

첫째, 다윗은 더 이상 피가 끓는 청년이 아니라 오십 줄에 접어든 사람이었다.

둘째, 그는 독신자가 아니라 이미 여러 명의 아내를 둔 사람이었다. 이 사실은 하나님이 그에게 선지자를 보내 그의 사악함을 비난하시는 장면을 묘사하는 사무엘하 12장 8절에서 강조되어 나타난다.

셋째, 그는 이제 거의 성년이 된 아들들을 두고 있었다. 그러니 이 사건은 아버지가 자기 아들들에게 보여 준 얼마나 무서운 본보기가 되었을까?

넷째, 그는 이스라엘의 왕이었고, 따라서 자기 백성들에게 의(義)에 대한 모범을 보여야 할 의무를 지니고 있었다.

다섯째, 그가 그토록 악하게 처리했던 우리아는 그를 섬기기 위해 전장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는 하나님의 자녀였고, 따라서 그분의 이름을 높이고 영화롭게 해야 할 의무를 갖고 있었다.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2 p278

• 야고보서 1장 14,15절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 사무엘하 12장 8절.
"네 주인의 집을 네게 주고 네 주인의 아내들을 네 품에 두고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네게 맡겼느니라 만일 그것이 부족하였을 것 같으면 내가 네게 이것 저것을 더 주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