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325] 가나안 땅의 분배(수 14:1-16:10)

En Hakkore 2024. 11. 25. 18:27

"헤브론이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기업이 되어 오늘까지 이르렀으니 이는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쫓았음이라 헤브론의 옛 이름은 기럇 아르바라 아르바는 아낙 사람 가운데 가장 큰 사람이었더라 그리고 그 땅에 전쟁이 그쳤더라"(수 14:14-15).

헤브론은 "교제" 를 뜻하며, 아브라함이 거기서 하나님과 가졌던 놀라운 교제 때문에 그렇게 이름 붙여진 것일지도 모른다(창 13:18에 처음 언급됨). 이곳은 다른 어느 곳보다도 하나님의 백성이 차지하지 못하도록 영혼의 원수가 가로막고자 하는 곳이다.

갈렙에게 헤브론이 얼마나 합당한 곳이었는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한 자에게 - 열 명의 동료의 반대를 받아온 회중에게 매도당했음에도 그의 임무를 다하여 끝까지 인내한 자에게(이는 오직 하나님을 위해 충성하는 한 두 사람은 심지어 형제들에게도, 인기를 얻기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잘 보여 준다!) - 그 얼마나 적절한 기업이었는지 모른다. 헤브론, 혹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의 장소는 언제나 그런 자의 몫이다.♥

마지막으로 여기서 매우 주의 있게 살펴야 할 것은 갈렙이 가장 힘겨운 임무를 수행하는 존귀를 - 그 용맹한 아낙 자손을 물리치는 - 부여 받았다는 사실이다. 그 다음 장에서 이를 볼 수 있다.

"갈렙이 거기서 아낙의 소생 그 세 아들... 을 쫓아내었고"(수 15:14).

예, 물론이다!
하나님은 결코, 그런 사람을 실패하게 두시지 않으시니 말이다. 여호수아 17:3, 4에는 개인의 몫에 대한 소유권을 여호수아에게 요구한 또 다른 사례가 기록되어 있는데, 이 역시 몇 가지 점에서 갈렙의 경우와 유사하다.

므낫세 지파에 속한 슬로브핫의 다섯 달들이 이를 제기했다. 그 여인들은 가나안 땅이 이스라엘 중에 분배될 때에 그들에게 기업이 돌아갈 것이라는 약속을 모세를 통해 받았었고, 이제 그들이 제비를 담당한 자들 앞에 와서 그 약속대로 이행할 것을 요구한 것이다.

이와 관련한 하나님의 명령과 모세의 약속은 민수기 27:1-11에 기록되어 있다. 이 여인들은 대법원이라 할 만한 자리에 나타나서, 그들의 아버지가 아들이 없이 사망했음을 증언했다.

그 당시까지는 남자 상속자가 없을 경우에 대한 법적인 조치가 전혀 없었고, 따라서 이 슬로브핫의 딸들은 아버지가 없고 남자 형제도 없었으므로 기업을 전혀 받을 수가 없는 처지였다. 그들은 자기들의 고달픈 신세를 한탄하며 투덜거리지 않고 지혜롭게도 하나님의 종들 앞에 나아가, 자기들의 지파의 몫 중에서 자기들을 위해 별도로 몫을 떼어 줄 것을 요청했다.

모세는 그 여인들의 요청에 대답하지 않고 그 문제를 여호와 앞에 내어 놓았고, 여호와는 "그들의 아버지의 기업을 그들에게 돌릴지니라"(민 27:7) 라고 명령하셨다.

예수기 36장에서 그 다섯 여인들이 다시 이스라엘의 법정에 출두한 사실을 보게 된다 이번에는 슬로프하치 속한 길러 가문의 족장이 법정에 나타났다 한 가지 난제가 예상되었다이 다섯 여인이 다른 집합들과 동원할 것인 경우 그들의 몫이 므낫세의 소유로부터 다른 지파로 이전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장차 분쟁과 혼란이 생기게 될 소지가 다분했다 이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법이 제정되었다

"슬로브핫의 딸들은 마음대로 시집가려니와 오직 그 조상 지파의 종족에게만 시집갈지니, 그리하면 이스라엘 자손의 기업이 이 지파에서 저 지파로 옮기지 않고 이스라엘 자손이 다 각기 조상 지파의 기업을 지킬 것이니라"(민 36:6-7).

여호와께서이 여인들의 권리를 보호하사 그들의 믿음을 존귀하게 하셨으니 참으로 복된 일이었다. 그들이 처음 모세에게 호소했을 당시, 이스라엘은 광야에 있었다! 가나안으로 아직 들어가지도 않았고, 그 땅을 정복하고 소유하는 일은 더더욱 먼 미래의 일이었다.

그러나 이 여인들은 여호와께서 그 땅을 그분의 백성에게 주시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반드시 이루실 것을 확신했고, 그리하여 아직 먼 미래의 일인데도 불구하고 그때에 이미 그 땅의 몫에 대해 소유권을 주장했던 것이다.

헨리(Henry)는 재치있게 이들에 대해, "그들은 과연 슬기로운 탓에 처녀들이었다" 고 논평했다. 1918년에 동정녀 탄생에 대해 행한 충격적인 강연에서 스코필드 박사(A. T. Schofield: 1846-1929, 스코필드 성경의 편집자와는 별개의 인물)는 위의 본문들의 없었더라면 그리스도께서 "유대인의 왕" 이시라는 사실이 굉장히 난제가 제기되었을 것임을 지적한 바 있다.

"그러므로 우리 주님은 요셉을 통해서도(그는 요셉에게서 나지 않으셨으니), 혹은 마리아를 통해서도(여자는 그것을 상속받을 수가 없었으니), 다윗의 보좌의 상속자이실 수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한 가지 놀라운 정황이 없었다면 그는 유대인을 왕이실 수가 없었을 것이다. 사실, 동정녀 탄생 그 자체가 그분을 보좌로부터 가로막는 요인이었을 것이다".

스코필드 박사는이어서 그 모든 난제가 사라지게 만든 건 "놀라운 정황" 이 민수기 27:8("너는 이스라엘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사람이 죽고 아들이 없으면[ 마리아의 부친 엘리의 경우처럼) 그의 기업을 그의 딸에게 돌릴 것이요")에 나타난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렇게 해서 우리 주님은 육체적으로 다윗의 보좌를 상속할 법적 권한을 지니셨으며, 또한 민수기 36:6은 마리아가 어째서 요셉과 정혼해야만 했는지를 보여 준다. 이로써 우리는 의식법에 있어서는 물론 이스라엘이 시민법에 있어서라, 하나님 언제나 그분 앞에 그리스도를 두고 계셨음을 볼 수 있다.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6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