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301] 승리의 전리품(수 13:1-33)

En Hakkore 2024. 11. 18. 16:24

늙어도 여전히 여호와와 교통하며 그런 효과들을 겉으로 드러낼 수가 있다. 육신이 쇠해진다고 해서 은혜도 사그라진 이유는 없다. 전혀 어쩔 수 없는 처지에서도 인내와 온유와 감사의 열매들을 맺을 수 있고, 하나님의 선하심의 기념물들과 그분의 신실하심에 대한 증언들을 그들 스스로 지님으로써 그분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벧전 2:9)할 수 있는 법이다.

젊을 때처럼 강인하게 노력하고 수고하는 일은 불가능하지만, 기도의 사역은 마지막까지 가능하다. 기도의 사역만큼 영원을 위해 많은 것을 이루는 영적인 활동이 과연 있겠는가?

위에서 언급한 대로,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나타나시는 한 가지 의도는 그에게 임무를 알려 주시기 위함이었다. 예, 이것이야말로 여호와의 주된 목적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 임무가 무엇인지를 7절에서 보게 된다. 곧 아홉 지파와 반 지파에게(나머지 두 지파와 반 지파는 이미 모세에게서 기업을 분배 받은 바 있으므로) 땅을 할당하는 일을 감독하는 것이었다. 반드시 그가 그 임무를 행하는 것이 필수적이었다.

그가 신적인 권위를 입고 있었고. 하나님으로부터 이스라엘의 족장으로 부르심 받았으며, 아모리 족속들의 군대들을 물리치고 그들의 요새들을 함락시키는 일에 혁혁히 쓰임 받았으므로, 승리의 전리품인 그 땅을 분배하는 일에 그만큼 적절한 인물이 없었던 것이다.

회중 전체의 신뢰가 그에게 있었으니, 그 중차대한 과제를 후대에까지 미루어 두는 것보다는 그에게 충족한 기력이 남아 있을 동안 그 자신이 그 일을 처리하는 것이 훨씬 더 합당한 일이었다.

백성들이 듣는 데서 태양과 달에게 명령하여 멈추게 했던 그분의 결정이라면 그 어떤 지파도 도전을 제기하지 못할 것이었다. 반면에 만일 다른 인물이 그 문제를 결정할 경우에는 그들이 순수히 받아들일 가능성이 그렇게 많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므로 여호수아가 그 임무를 시행해야만 했던 것이다.

"이 남은 땅은 이러하니 블레셋 사람의 모든 지역과 그술 족속의 모든 지역"(수 13:2).

여기서부터 시작하여 6절 마지막까지 아직 이방인들이 점령하고 있던 팔레스타인의 원방 지역의 목록 이어진다. 그러므로 여기서 여호수아에게 또 다른 임무, 즉 가난한 정복 사업을 계속 이어가도록 이스라엘 백성을 격려하는 임무가, 주어졌음이 선명하게 암시된다.

여호수아 자신은 더 이상 그 일을 감당할 수 없으나, 이제 그 일을 이스라엘에게 주지시켜 그 일이 계속되도록 할 임무가 그에게 주어졌다. 이스라엘은 이미 확보된 기업을 자기들의 몫으로 받아 그것으로 만족하고 편안히 지낼 것이 아니었고, 그들의 기업을 실제로 소유하고 그들을 위해 하나님이 베푸신 최선의 것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계속 싸워나가야 했던 것이다.

이스라엘의 대다수는 십중팔구 그 땅의 범위에 대해 상당히 무지했을 것이고, 여호와께서 창세기 15:18-21 등에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의 조항들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을 것이다.

오랜 기간 애굽에서 거주하는 동안 그들의 조상들은 우상숭배에 빠졌었고(레 17:7; 겔 20:7, 8; 23:3), 따라서 그 동안 그들은 여호와 자신을 잘 몰랐을 것이다. 여호와께서 그분의 백성을 종노릇하는 상태에서 구원해내시기 위해 모세를 부르실 때에 그는 여호와께 다음과 같이 물었으니 말이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이르기를 너희의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면, 그들이 내게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하리니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출 3:13).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