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283] 최후 정복(수 11:1-12:24)

En Hakkore 2024. 11. 17. 19:35

2. 도전자들이 몰살 당함

이 논고에서 우리가 의도해 온 것은 여호수아서에 대한 단순한 해설 그 이상을 무엇을 제공한다. 즉, 그 내용이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의미와 교훈을 지적한다. 물론 하나님의 말씀을 참되게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말씀의 의미를 올바르게 하지 못한다면 과연 그것이 우리에게 무슨 도움을 주겠는가? 그러나 반면에 그 말씀의 진의와 거기에 담긴 원리들과 명령들을 우리의 일상생활에 얼마나 적용시키느냐 하는 것 역시 그와 똑같이 중요하다.👌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요 13:17).

바로 이것이 관건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른 의미를 깨닫는데 모두 수고를 기울이는 것은 복음 사역자에게 특히 하나님의 백성을 가르치는 자에게 주어진 임무의 일부에 불과하다.

그와 똑같이 필수적이고 엄밀한 또 하나의 임무는 그가 다루는 본문에 대한 해명을 듣는 자들에게 실질적으로 적용시키는 일이요, 갖가지 교훈들을 제시하고, 본문의 말씀을 현재의 상태와 정황 속에 적응시켜 제시한다.

그렇게 할 때에만 비로소 교회의 스승이신 그리스도께서 남기신 모범을 따르게 될 것이요, 그렇게 할 때만 비로소 핍절한 중에 시험받아 혼란을 겪는 그분의 백성에게 크게 유익을 끼치게 될 것이다.

그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신비한 일들을 해명하거나 예언의 빚을 던져 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위로하고 힘을 주며 자극을 준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성경의 어느 한 책이나 그 중 어느 한 장을 조직적으로 다루어가는 속도가 늦추어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현대인의 생활에서 치명적으로 드러나거니와, 속도는 결코, 미덕이 아니라 오히려 많은 경우가 악행이다.
"믿는 일은 다급하게 되지 아니하리로다"(사 28:16)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을 해명하는 데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따라서 영혼들에게 진정 유익을 끼치려면 이 점을 깊이 생각해야 마땅하다. 그런 방식이 신속하지는 않아도, 하나님의 복 주심으로 말미암아(기도와 함께하는 많은 묵상을 통해) 현재 교회의 강단과 기독교 언론 등에 널리 퍼져 있는 대로 그저 표면만 핥고 지나가는 일반적인 방식보다는 훨씬 더 본질적이고 더욱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게 해 줄 것이다.

옛 사람들의 말처럼," 천천히 확실히 하는 것이 확실히 잘 하는 것"이다. 우리는 여호수아서 전체를 얼마나 신속하게 다룰 수 있는가에 관심 갖기보다는 그 내용들을 정확하게 해명하고 그것들을 우리 자신과 여러분에게 실질적으로 적용시키고자 힘써 왔다.

특히, 여호수아서의 내용 가운데 그리스도인의 영적 싸움의 갖가지 면들을 신뢰로 보여주는 많은 것들(사역의 성공을 위해 여호수아가 피해야 했던 함정들. 그가 준수해야 했던 원칙들, 그가 채용해야 했던 수단들)을 소상하게 다루어 왔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바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도록 하기" 위한 큰 자극들과 실질적인 격려 등의 관심을 기울여왔고, 또한 어떻게 하면 그렇게 싸울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는지를 제시해 왔다.

거기에 덧붙여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용사들이 나아가는 길에 놓인 갖가지 오류들, 곧, "거치는 것"(사 57:14)들을 제거하고자 힘써 왔다.

앞에서 소위 "승리하는 생활" 운동이라 불리는 특정한 부류의 그릇된 가르침을 다른 바야 있었다. 하지만 이제 이에 대해 몇 마디를 덧붙이고자 한다.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