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eanings in Joshua 279] 최후의 정복(수 11:1-12:24)
"너희를 부르시는 이는 미쁘시니 그가 또한 이루시리라"(살전 5:24).
가나안 족속들의 군대가 이스라엘을 치기 위해 대대적으로 모여 있는 일이 그들이 가나안에 들어선 뒤에 곧바로 일어난 일이 아니었으며, 또한 여리고와 아이에서도 그런 대규모의 세력을 접하지 않았었다는 점을 잘 생각해야 한다. 아니다 그들이 약속된 기업을 소유하는 싸움에 상당히 진보를 거둔 이후에 이러한 시험이 닥쳐온 것이다.
모든 믿는 자들의 조상 아브라함의 경우도 그랬다. 그는 갈수록 힘겨운 시련을 당했다. 그러므로" 두려워하지 말라" 는 말씀은 성숙하고 연륜이 있는 용사에게 지극히 합당한 말씀이다.🙏
여호수아가 왜 두려워하겠는가?
하나님이 기왕에 바로와 그의 병거들을 홍해에서 몰살시키사 이스라엘을 애굽의 종노릇하던 상태에서 놀랍게 구원하셨고, 광야의 여정을 통틀어 그들을 먹이셨고, 이적적으로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에 들어가게 하셨는데, 이제 그들을 그냥 버려두시고 야빈과 그의 군대의 손에 멸망당하게 하시겠는가?
절대로 그렇지 않다. 하나님이 어떤 일을 시작하시면 절대로 중도에 그만두시는 법이 없고, 언제나 그 일을 완전히 이루신다(빌 1:6). 여호수아의 통치 아래에 있는 이스라엘의 경우도 그랬고 택함을 받는 받은 그릇인 우리 역시 그렇다.🍒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롬 8:30).
의롭다 하심과 영화롭게 하심 사이에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하지만 죽음 그 자체가 일어난다 할지라도(지난 육천년 동안 그분의 백성들에게 그 일이 일어났듯이), 의롭다 하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영화롭게 하심도 반드시 보장되어 있다.
그러므로 시험을 받아온 나이든 순례자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다루신 일에서 위로를 받고, 하나님이 지치셨다는 식의 사탄의 거짓말에 결코 속아 넘어가지 않는다. 사악한 마귀는 우리가 갖가지 정황이 짓눌려 있거나 병들어 육신이 쇠약해 있을 때에 가장 맹렬하게 공격을 가해온다.
본성적인 기력이 쇠해지고 세월의 무게를 느껴갈 때에, 마귀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마음속에 하나님을 깎아 내리게 만드는 극심한 의심들을 심어 놓고자 애쓰는 법이다. 그런 유혹을 끔찍하게 단호히 물리치고, "내가 결코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히 13:5)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확신하고 나아가야 한다.🍒
지난 세월 동안 그분의 자녀를 그토록 돌보아 오신 분이시니, 나이가 든 자녀를 버리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과거에 여러분의 부르짖음에 응답하신 분이시니, 늙고 쇠약해진 여러분의 음성에도 여전히 귀를 기울여 들으실 것이다.
"여섯 가지 환난에서 너를 구원하시며(과연 그가 그리하지 아니하셨던가?) 일곱 가지 환난(마지막 환난) 이라도 그 재앙이 네게 미치지 않게 하실터인즉"(욥 5:19).
지난 과거에 그가 행하신 구원의 역사들이 미래에 있을 구원의 역사를 보증해 준다.
"너희가 노년에 이르기까지 내가 그리하겠고 백발이 되기까지 내가 너희를 품을 것이라 내가 지었은즉 내가 업을 것이요 내가 품고 구하여 내리라"(사 46:4).
"내가 그리 하겠고" 라고 하시니, 진리이신 하나님이 그것을 보증하시는 것이다. 그 약속들을 전적으로 의지하기 바란다. 그러나 그 약속들에 의지한다고 해서, 성도가 임무를 대충대충 해도 괜찮다거나 혹은 그저 한가한 자세로 임무를 행해도 괜찮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그런 신적 확신에는 그에 합당한 의무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앞에서 인용한 히브리서의 본문에서 분명히 드러난다.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고 굳게 잡고"(히 10:23).
약속하신 하나님이 기쁘시다는 사실이 강조되어 있다. 그 사실이야말로 끈질기게 부지런히 행할 강력한 동기를 부여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신실하시므로, 우리 역시 그에게 신실해야 마땅하다.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굳게 붙잡는다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든 면을 다 아우르는 것이요, 또한 하나님이 그분의 말씀을 그대로 다 우리에게 이루셔서 우리로 하여금 그 말씀에 내용을 신실하게 지켜가게 하신다는 사실까지 포함하는 하나의 포괄적인 표현이다.
하나님의 약속들은 우리의 지친 머리를 쉬는 편안한 베개만이 아니라, 힘을 내게 해 주는 달콤한 음료요,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채찍이요, 계속 전진하도록 돕는 격려요, 기도에서 활용할 근거이다. 아멘✌️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