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275] 최후의 정복(수 11:1-12:24)

En Hakkore 2024. 11. 17. 19:31

앞의 내용에서 우리는 "도전" 이라는 제목을 붙이고, 여호수아 10장의 마지막 절이 길갈- 이스라엘이 자기의 연약함과 하나님과의 교제를 의식한 장소- 의 이스라엘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을 지적했고, 또한 그 곳에 있는 동안 원수가 그들을 해칠 수 없었다는 사실을 지적했고, 또한 그 진술에 대한 증거로서 시편 91편 서두에 몇 절을 인용했었다.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는 자는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거하리로다(시 91:1, 개역 개정은"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며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사는 자여"로 번역함, 역주).

이 비유적인 언어가 모형적으로 지칭하는 바를 암시하거나 그에 대해 한 아주 적절한 설명을 구태여 시도하지 않아도, 그저 이것이 영적으로 하나님과 긴밀한 교제 속에 사는 자들은 안전하고도 안정된 곳에 거한다는 뜻임을 지적하는 것으로 족하다.

그들에게는 그 어떠한 악도 침범할 수 없다. 스펄전의 말처럼, "여호와의 사랑과 권능의 날개가 활짝 펴져서 그들을 모든 해악에서 막아주는 것"이다.

"나는 여호와를 향해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시 91:2).

이는 바로 앞에서 진술한 사실에서 이끌어내는 추론이요, 시편 기자가 그 복된 약속을 자기 자신에게 적용시킨 것이다. 그는 여호와를 신뢰하며 그분의 말씀을 붙잡고서, 인생의 모든 폭풍우와 원수들의 악한 기도들로부터 완전히 보호하심을 받음을 잘 알고 있었다.

그의 원수들이 아무리 숫자가 많고 아무리 강력하고 아무리 끈질긴다 할지라도, 그는 그의 언약의 하나님을 그의 만왕의 왕이신 여호와를 신뢰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이는 그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그가 너를 그의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의 날개 아래에 피하리로다. 그의 진실함은 방패와 손 방패가 되시나니, 너는 밤에 찾아오는 공포와 낮의 날아드는 화살과 어두울 때 퍼지는 전염병과 밝을 때 닥쳐오는 재앙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시 91:3-6).

이 말씀에서 우리는 시편 기자의 거룩한 독백을 대하게 된다. 원수의 공격이 어떠한 형태로 임하고 언제 임하든, 여호와께서 그의 방패가 되심으로 아무것도 두려워할 것이 없음을 고백한다.

사랑하는 이여!
3천 년 전이나 오늘날이나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의 손에 모든 것을 맡기는 사람은 온갖 위험한 처지에서도 완전한 안정을 누리며- 그의 영혼에 대해서는 과연 그렇고, 그의 육체와 관련해서도 대체로 그렇다- 따라서 그 주위의 불경한 친지들이 깜짝 놀라 두려움에 휩싸일 때에도 마음의 완전한 평정을 유지하는 법이다. 아멘🍒

그러나 여기서 조심스럽게 유념해야 할 것은 1절이 그 다음에 이어지는 모든 내용의 기초가 된다는 점이다. 하나님과의 긴밀한 교제가 유지될 때에 비로소 환난과 위험의 때에 그 영혼이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을 의지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는 동안에는 아무리 기술이 좋은 사기꾼도 우리를 속일 수 없고 아무리 막강한 원수도 우리에게 해를 끼칠 수 없는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을 엄습하는 위험이 클수록, 하나님께로부터 더 큰 지원을 구하고 기대할 수 있다. 우리의 힘이요 구원자이신 하나님께 온전히 마음이 마음을 둘수록, 그만큼 더 분명하고 영적인 원수들을 물리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사실에 대해 놀라운 실례를 바로 여기 여호수아 11장에서 접하게 된다.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5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