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269] 기브온에서의 승리(수 10:1-43)

En Hakkore 2024. 11. 15. 13:45

"그 후에 여호수아가 그 왕들을 쳐 죽여 다섯 나무에 매달고 저녁까지 나무에 달린 채로 두었다가 해질 때에 여호수아가 명령하매 그들의 시체를 나무에서 내려 그들이 숨었던 굴 안에 던지고 굴 어귀를 큰 돌로 막았더니 오늘까지 그대로 있더라"(수 10:26-27).

하나님을 대적하고 그분의 백성을 박해한 가장 막강한 자들이 처절한 치욕과 확실한 심판을 당하게 된다. 그들을 나무에 매달은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저주를 받았음을 분명히 드러내는 조치였다(갈 3:13). 서로 힘을 합쳤으나 악인이 처벌받지 않을 수가 없다.

"그들이 아무리 지혜롭게 처신했어도 결국, 그것이 그들을 얽어매는 올무가 되었고, 아무리 용맹스럽게 싸웠어도 결국, 치욕과 당혹 속에서 그들의 연약함이 드러나고 말았고, 아무리 훌륭한 복을 누렸어도 그것이 결국, 저주로 바뀌었으며 은밀하게 몸을 숨겼어도 결국, 그것이 그들이 감옥이요 무덤이 되었고 말았다!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왕들과 장군들은 결국, 극한 반역자들로 대접받게 될 것이며, 깊고 깊은 모욕과 무겁고 무거운 보복을 당하게 될 뿐이다. 하나님은 모든 이스라엘이 그들이 구원의 대장이신 그리스도의 승리에 함께 하며 교만하기 그지 없는 그들의 원수들의 목을 밟으며, '오, 주여, 주의 원수들을 모두 멸하소서'라고 외치게 될 것이다"(참조. 시 149:6-9)(토마스 스코트).

6. 도전

10장 마지막 부분에 관한 한 두 가지 사항들을 여기서 지적하고자 한다. 먼저 28절 이하에 기록된 모든 사건은 25절에 언급되는 여호수아의 믿음대로 모든 일이 완전히 이루어졌음을 보여 준다.

거기서 그는 수하의 지위관들에게 그 다섯 왕의 목을 발로 밟을 것을 지시하면서, 그들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놀라지 말며 강하고 담대하라 네가 맞서는 싸우는 모든 대적에게 여호와께서 다 이와 같이 하시리라" 고 담대히 말한 바 있다.

살아계신 하나님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가 거기서 놀랍게 드러나고 있다!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다시 확신의 말씀을 주셨다는 것이 본문의 문맥의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오래 전에 모세를 통해 받은 바 다음에 말씀을 온 마음으로 의지하고 있었다고 보아야 한다.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두 왕에게 행하신 모든 일을 네 눈으로 보았거니와 네가 가는 모든 나라에도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행하시리니"(신 3:21).

이스라엘 군대의 총수의 위치에 오를 때에, 바로 그 약속이 의심의 여지없이 여호수아의 "마지막 보류"가 되었다. 그는 그 약속을 믿음과 결부시켰고(히 4:2), 그의 고되고 위험한 과제가 완결되기까지 그의 영혼의 버팀목이 되었다.

여호와께서 과연 그 말씀을 이루시리라는 명확한 "보증"을 이미 여러 차례 받은 바 있다. 곧 여리고와 아이 성이 무너졌고, 아모리 족속의 다섯 왕들이 완전히 무너진 것이 그것이었다. 그러나 그보다 더 힘겨운 싸움이 그들의 앞에 놓여 있었다. 아직 본격적인 싸움은 시작도 되지 않았었고, 훨씬 더 큰 싸움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의심치 않았고, 결과에 대해 염려하지도 않았다. 그는 만군의 여호와를 신뢰했고, 전력을 기울여 싸우기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전적으로 확신하고서 그는 형제들 앞에서 자신이 그런 확신을 담대히 공포한 것이다. 이는 과연 그리스도인 지도자들이 본받아야 할 귀한 모범이 아닐 수 없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자랑하리니 곤고한 자들이 이를 듣고 기뻐하리로다"(시 34:2).

여호와를 익히 잘 아는 이들의 신뢰성 있는 발언이 경험이 덜한 형제들에게 큰 격려가 된다. 여호와의 선하심을 이미 실증한 자들은 마땅히 그것을 자유로의 표현함으로써 다른 사람들도 함께 신실하신 하나님을 신뢰하고 확증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여호수아가 바로 그렇게 한 것이다

"여호와께서 라기스를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 주신지라 이튿날에 그 성읍을 점령하고"(수 10:32).

이러한 보도는 가나안의 다른 성읍들을 함락시킨 사건들과 한 가지 점에서 차이가 있다. 립나(수 10:30), 에글론(수 10:35), 헤브론(수 10:37), 드빌(수 10:39) 등의 성읍은 단 한 번의 공격으로 정복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라기스는 그렇지 않았다.

영적으로 이는 그리스도인의 정욕들 중에 어떤 것들은 다른 것들을 보다 더 강력하며 따라서 더 오랫동안 더 결연하게 노력해야만 누를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그리고 우리의 기업에 속한 특정한 부분을 단번의 공격으로 소유하지 못했더라도 계속 공격하여 소유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도 가르쳐 준다.

엘리콧(영국성공회의 신학자 Charles Ellicotg[1819-1905] 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임. 역주)은 라기스가 굉장히 막강한 요소였음을 성경의 다른 부분들에서 드러난다고 점을 지적한 바 있다.

앗수르왕 산 헤립이 "유다 모든 견고한 성읍을 쳐서 점령" 할 때에(왕하 18:13) "그의 온 군대를 거느리고 라기스를 쳤으나"(대하 32:9), 뜻을 이루지 못하여 포기해야 했다! (왕하 19:7-8). 훗날 유다의 마지막 왕이 의 치세에 느부갓네살이 침공했을 때에도 마지막으로 남은 성읍 중의 하나가 바로 라기스였다.

"라기스와 아세가라 유다의 견고한 성읍 중에 이것들만 남아 남았음이더라"(렘 34:7).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