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266] 기브온에서의 승리(수 10:1-43)

En Hakkore 2024. 11. 15. 13:40

자, 여호수아 10:17-27에서 바로 우리의 영적 싸움의 이러한 면을 보게 된다.

이 다섯 왕을 죽이는 일은 그의 정욕을 죽이고 그의 속에 거하는 죄를 무력하게 해야 할 의무가 그리스도인에게 있음을 모형으로 보여 준다. 이 왕들은 여러 면에서 신자의 부패성의 모형이라 하겠다.😎

첫째, 그들은 아모리 족속들로서 이방 민족에 속한 자들이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육체의 정욕은 사람의 고유한 본성의 일부가 아니다.

둘째, 그 왕들은 기브온 사람들을 살육하고자 했는데, 그들은 어린 회심자들의 그림자였다. 이와 마찬가지로 육체는 영혼을 대적한다.

셋째, 그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패퇴했다 성도 역시 그에게 밀려오는 유혹거리들에 대해 자주 승리를 거둔다.

넷째, 그들은 굴 속에 몸을 숨겼다. 일시적인 패배 이후 우리의 정욕들은 그 미친 활동을 중지하고 그리하여 우리는 잠시 휴지기를 갖게 된다.

다섯째, 여호수아의 명령으로 인해(18절) 그들이 무기력해졌는데, 그리스도께서 책망하시고 잠잠하게 하실 때에 우리의 탐심도 그런 상태가 된다.

여섯째, 그들이 은신처에서 끌려나와 여호수아 앞에 서게 되었는데, 이는 오직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원수들을 효과적으로 처리하실 수 있음을 가르쳐 준다.

일곱째, 이스라엘의 장군들이 이 왕들의 목을 발로 밟으라는 명령을 받았고, 그 이후 그들이 죽임을 당했다.

위의 일곱 가지 사실 중에 처음 다섯 가지에 대해서는 이미 다룬 바 있고, 이제는 그 모형적 의의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고 이어서 여섯 째와 일곱째의 사실들을 다루기로 하겠다.

하나님이 그분의 백성에게 명하시는 바 죄를 죽이는 큰 임무는 그분을 섬기고 그분을 영화롭게 하기 위해 그들의 속에 내주하는 죄의 발호를 가라앉히기를 끊임없이 힘쓰는 데에 있다.

죄는 언제나 우리를 악에게로 기울어지게 만드는 - 새로운 본성과 "싸워"(롬 7:23), 선한 일을 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거룩한 임무들로부터 마음이 멀어지게 하고, 그런 임무들을 하는 동안 산만하게 흐트러뜨리는 - 하나의 능동적인 원리요, 따라서 꾸준히 그것과 싸워야 한다.

죄의 권세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일은 이생에서는 이루어지지 않으나, 우리에게 미치는 그 영향력을 크게 감소시킬 수는 있다. 죄를 죽이는 일은 우리의 모든 악한 내적인 기질에도, 우리의 외부적인 행동들에게까지도 확대되어야 하고, 그것들이 그릇된 작용에 귀를 기울이지 말고 그것들에게 양식을 주어 연명하게 해서도 안 되며(롬 13:14), 오히려 불길에 물을 끼얹듯이 맹렬하게 그것들을 대적해야 한다.

사람들이 정죄하는 현저한 죄들은 물론 세상이 용인하고 심지어 흠모하기까지 하는 죄들도 완전히 박멸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그 다섯 왕은 기브온에서 완전히 패퇴하자, "도망하여 막게다의 굴에 숨었다"(수 10:16). 주께서 뚜렷한 승리나 혹은 영혼의 복된 부흥의 시기를 베푸시면 신자도 이와 유사한 경험을 하게 된다. 곧 그 마음이 그리스도께 전적으로 의지하게 되고, 내적인 평안을 누리게 된다.

  그러나 그의 원수들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신자는 자기의 내부를 면밀히 감찰하여, 자기에게 남아서 여전히 괴로움을 줄 소지가 있는 것을 처리할 필요가 있다.

여호수아는 "굴에 그 다섯 왕들이 숨은 것을 발견"했다는 보고를 받았는데(수 10:17), 이는 그들을 찾기 위해 부지런히 수색 작전을 벌였음을 암시해 준다. 그리고 여호수아는 그 굴의 입구에 큰 돌들을 굴려놓아 그들을 거기에 가두었다(수 10:18).

우리의 책임은 바로, 하나님이 지정해 주신 가용한 모든 수단을 사용하여 우리의 정욕을 누르고 억제하고, 그것들이 다시 튀어나와 활동을 개시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다.✌️

사도는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한다"(고전 9:27)고 말씀하며, 또한 시편 기자는 "내가 주의 말씀을 지키려고 발을 금하여 모든 악한 길로 가지 아니하였다"(시 119:101)고 말씀한다.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574

♥ 고린도전서 9장 27절.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

♥ 로마서 7장 23절.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

♥ 로마서 13장 14절.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