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255] 기브온에서의 승리(수 10:1-43)

En Hakkore 2024. 11. 13. 15:27

"여호와께서 그들을 이스라엘 앞에서 패하게 하심으로 여호수아가 그들을 기브온에서 크게 살육하고"(수 10:10).

여기서 우리는 마태복음 18:6의 다음과 같은 그리스도의 말씀에 엄숙한 실례를 보게 된다.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 중 하나를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이 그 목에 달려서 깊은 바다에 빠뜨려지는 것이 나으니라"(마 18:6).

여호와께서는 전에 애굽에 대해서는 그 원리에 준하여 행하셨었다. 바로가 히브리인들을 극심하게 압제하고 괴롭혔으므로 그분의 땅과 백성에게 여호와께서 베푸시는 열 가지 재앙이 임했다.

그런데 이제 가나안의 다섯 왕들은 기브온에 대한 공격으로 인하여 지극히 높으신 자의 진노를 촉발시켰으니(수 10:4-5), 이는 기브온 주민은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과 더불어 화친했고 동맹을 맺어서 여호와의 보호하심 아래로 들어와 있었기 때문이다.

앞에서 지적한 바 있거니와 기브온 주민은 어린 회신자들로 보아야 하며, 따라서 그들을 멸망시키려는 아모리 족속의 행위는 하나님께 역겨운 일이었다. 선지자가 그분의 백성에게 확신 있게 말씀했듯이, "너희를 범하는 자는 그의 눈동자를 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슥 2:8, 또한 참조. 행 9:1, 4).

아모리 족속 중 많은 이들이 이스라엘의 칼에 넘어졌으나,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여호와께서 하늘로부터 내리신 거대한 우박에 죽임을 당했다(수 10:11). 어느 방향으로 도망하든 하나님의 복수가 그들을 덮쳤다. 이사야 28:21에서 나타나듯이 여호와께서 그들을 향해 "진노"하신 것이다.

가나안 족속들이 크게 살육을 당했으나, 그 잔당들이 계속 저항했다. 여호수아는 날이 저물어 완전한 승리를 얻지 못하게 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 더욱이 그와 그의 병사들이 기브온 사람들을 보호하고자 침입자들을 기습 공격하기 위해 그 전날 밤을 새워 행군을 했었고(수 10:9), 또한 산골짜기까지 퇴각하는 군사들을 추격하며 그들과 싸웠으나, 임무를 완전히 수행하기 전에 작전을 중단시키기를 원치 않았다. 그리하여 그는 자기를 희생시키는 부지런함에 덧붙여 놀라운 믿음을 드러내 보인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이르되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서 그리할지어다 하매"(수 10:12).

일반적인 입장에서 보면 이것은 미친 사람의 행동처럼 보이고, 심지어 영적인 면에서도 보더라도 교만의 극치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여호수아의 그런 처신은 둘 다 아니었다. 오히려 그것은 이적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충만한 확신에서 비롯되는 처신이었다. 육신적인 이성을 잣대로 믿음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믿음이 무언가 견고한 근거에 의지해야 하지 않느냐고,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무언가 붙들 수 있는 근거가 있어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그렇다. 그러나 매 경우마다 구체적인 근거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다윗이 우리아에게 끔찍한 죄를 저질렀을 때에, 그 경우에 대해서는 그가 근거할 만한 아무런 배려도, 하나님의 약속도, 전혀 없었다. 그렇다면 그는 어떻게 했었나?

과연 그렇다면 어떻게 했을까?
시편 51편에서 이를 볼 수 있다. 그는 자신이 아는 하나님의 성품에 매어 달렸다. 살인자에게 해당되는 희생 제사도 지정된 것이 전혀 없었고 따라서 죄를 지은 그는 "주께서는 제사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드렸을 것"(시 50:16)이라고 아뢰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했을까?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 주소서"(시 51:1)이라고 간청했다. 시편 32:5은 그 간증이 응답되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다니엘이 사자굴에 던져졌을 때에도, 성경에서 나타나는 것으로만 보면, 구원해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확고한 말씀이 그에게는 없었다. 그러나 그는 구원받았으니" 이는 그가 자기 하나님을 믿음이었다"(단 6:23).

자신의 경우에 해당되는 명확한 약속이 없었으나, 다니엘은 그의 하나님의 충족하신 권능이 그를 위경해서 건져 주실 것을 믿음으로 신뢰했고, 하나님은 그를 실망시키지 않으셨다.

왜 아니 그렇겠는가!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야말로 언제나 안전한 일이다.😎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