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247] 기브온에서의 승리(수 10:1-43)

En Hakkore 2024. 11. 13. 15:22

"여호수아가 모든 군사와 용사와 더불어 길갈에서 올라가니라"(수 10:7).

여호수아는 절박한 처지에 있는 기브온 주민들에게 사자를 보내어 그들 스스로 싸워야 한다고 하거나, 이미 감당해야 할 일이 차고 넘쳐서 그들을 위해 싸움에 개입할 수가 없다고 말하지 않았다. 그렇게 멀리까지 원정하는 일이 너무도 어렵다고 반론을 제기하지도 않았다. 구원을 청하러 온 사람들을 그런 식으로 조롱하려 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그는 곧바로 그들의 절박한 요청에 응답했다.

이 점에서도 우리는 여호수아가 구주 예수님을 얼마나 복되게 모형적으로 그려주는지를 다시 한번 보게 된다. 사복음서를 보면, 주 예수님은 도움을 구하는 손길에 한 번도 응답하지 않으신 적이 없다.👍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부자든 가난한 자든, 성도든 죄인이든간에, 그는 언제나 응답하셨다. 로마의 백부장의 종의 경우도, 그의 사도의 장모의 경우도, 똑같이 요청을 들어주셨고, 비천한 나병 환자의 요구를 들어주셨고, 나사로를 살리기까지 하셨다.

밤에 찾아왔다고 니고데모를 만나기를 거절하거나, 그 자신이 십자가의 고통을 당하시는 중에 죽어가는 강도의 요청에 모른 체하지도 않으셨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이여! 그는 어제나 오늘이나 항상 동일하시다. 그가 취하시는 위치는 현저히 다를지라도, 기꺼이 절박한 자를 구원하고자 하시는 그의 의도는 전혀 변함이 없는 것이다.💙

방금 지적한 내용은 우리에게 매우 친숙하고, 그 고귀함도 누구나 인지하고 있지만, 우리는 모두 그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고, 큰 압박을 받을 때에는 특히 더 그렇다. 이는 우리가 언제나 불신앙의 악한 마음에 양보해버리기 쉽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쓰라린 어려움이 엄습할 때에 마음이 온통 거기에 빠져서 복되신 주님을 시야에서 놓쳐 버리기 쉽기 때문이다.

그가 환난을 보내시거나 허용하시는 한 가지 목적은 우리를 그에게 가까이 이끄시기 위함이요, 그리하여 그 어떠한 위경 중에서라도 우리를 도우시는 그분의 충족하심을 더욱 온전히 입증하시기 위함이다. 아멘!

이 땅에 육체로 계실 때에도 주께서는 괴로움을 호소하는 자들을 외면하거나, 그분의 도움을 구하는 손길에게 의해 응답하여 거부하신 일이 한 번도 없으셨거니와 지극히 높으신 이의 옳은 편에 앉아 계신 지금도 그는 결코 그렇게 하지 않으실 것이다.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라는 다급한 외침에 베드로를 즉시 구해 주셨듯이, 신자들이 환난이 바다에 빠져죽을까 두려워하여 구원을 정할 때에 그는 강한 손을 펴사 응답해 주실 것이다.

기브온 주민들은 긴급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대장에게 호소하여 도움을 얻었다. 그리스도인도 여호수아의 원형이신 그리스도를 신뢰하고 그에게 간구하면 반드시 도움을 얻는 법이다.☺️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