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fe of David168] 므비보셋에게 친절을 베풂 2(사무엘하 9장)
므비보셋의 반응
이런 놀라운 은총은 므비보셋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 그것은 그에게 자만심을 불어넣어 마치 자기가 가난한 절름발이가 아닌 것처럼 행동하도록 만들었는가? 아니다. 마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느낀 사람들은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다.🌱
"그가 절하여 이르되 이 종이 무엇이기에 왕께서 죽은 개 같은 나를 돌아보시나이까 하니라"(삼하 9:8).
참으로 아름답지 않은가? 예상치 못했던 다윗의 친절은 므비보셋을 의기양양하거나 교만하게 하기는커녕 오히려 자신을 낮추게 만들었다. 그 친절은 그에게 자기가 얻은 느닷없는 은총에 대한 생각에 앞서 자신의 철저한 무가치함에 대한 보다 깊은 의식을 일깨워주었다.
그는 왕이 자기처럼 하찮은 사람을 알아보고 그토록 우호적으로 대하는 것에 놀랐다. 그리고 지금 그가 자신을 "죽은 개"라고 부른 것은 그의 이름에 걸맞게 행동했던 것이 아닌가? 왜냐하면 "므비보셋"은 "수치스러운 물건"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성경이 우리에게 붙여준 이름은 무엇인가? "죄인"이다. 우리는 우리의 태도를 통해 그것의 진실성을 시인하고 있는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는 내가 방금 한 말에 대해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 시대에는 너무나 많은 자부심, 피조물의 자기 자랑, 라오디게아 교회가 가졌던 것과 같은 자기만족, 그리고 바리새의적인 자기의(自己義)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오, 현대 기독교의 오만함은 전능자의 코에 얼마나 큰 악취를 풍기고 있는가!
오늘날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라"(빌 2:3)는 명령이 실행되는 경우는 얼마나 적은가!
오늘날 바울이 그랬던 것처럼 자신들을 "죄인 중의 괴수"(딤전 1:15)라고 느끼는 이들은 얼마나 적은가! 그리고 상황이 이렇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접촉하고 그것에 의해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너무 적기 때문이다. 은혜는 늘 사람을 낮춘다. 하나님의 선하심은 인간의 회개로 이어진다(롬 2:4).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느낄 때, 우리는 우리 눈에도 작은 자가 된다.🤞
다윗의 관대함이 므비보셋으로 하여금 자신이 단지 "죽은 개"에 불과함을 시인하며 그 앞에서 부복하게 만들었던 것처럼,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의 굳은 마음을 녹일 때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무가치하고 비참한 존재인지, 얼마나 악한 피조물인지, 그리고 얼마나 부패한 벌레인지 깨닫고 시인하게 된다.💕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2 p230
• 로마서 2장 4절.
"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케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의 풍성함을 멸시하느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