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에필로그] 산상수훈을 마치며

En Hakkore 2024. 8. 6. 11:38

  미국 웨스트민스터 대학원의 필독서인 아더핑크 목사님의 '산상수훈 강해' 를 집어 들고 기도와 묵상으로 나누어온 지난 1년, 되돌아오지 않는 카이로스 조각속에서 다시 따스한 봄을 맞게 해주신 하나님을 은혜를 찬양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즐겨 읽고 외웠던 마태복음 5장의 산상수훈의 팔복들, 다시 눈을 감고 되새기며 주님께서 가르치시던 그 때를 회상합니다.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제자들이 나아온지라 입을 열어 가르쳐 가라사대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이제 마무리 하면서 주님께서 가르쳐 주시고 우리의 심비에 철필처럼 새겨 그렇게 살기를 원하셨던 '믿음'은 과연 무엇인가? 다시 생각하며 마음판에 되새깁니다

신앙고백을 성급하고 경솔하게 하지 않고 '먼저 앉아 그 비용을 계산하는' 믿음

독선과 자만심, 그리고 자기만족을 버리려고 노력할 뿐 아니라 진리에 대한 경험적이고 내적인 지식을 얻으려고 수고를 아끼지 않는 믿음

굴욕을 당하는 일에 부딪혔을 때 좌절하지 않고, 굴욕을 당한 위대한 모범으로서 그리스도를 따르려는 믿음

범죄치 아니하려 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그의 마음에 두는 믿음(시 119:11).

하나님께서 그의 말씀을 마음속에 새겨 주신 것을 견고하게 하기 위하여 부지런히 추구하고 내면을 철저하게 성찰하는 믿음(고후 13:5; 벧후 1:10).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므로 증거를 보여 구원에 이르게 하는 믿음.

그리스도의 명령을 양심에 새기고 매순간 그 거룩하신 요구에 반응하며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는 믿음.

그의 율법앞에 진실로 복종하며 이 세상의 온갖 시험을 참고 견디는 믿음.

그래서,
우리의 성품이 그 말씀들에 의해 형성되어 완전하고 균형잡힌 믿음으로 거룩하신 하나님을 닮아가야 하고,
우리의 사랑이 그것에 의해 통제되어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이어야 하고,
우리의 의지 또한 말씀에 의해 지배되어 성령의 통치를 받아야 하고,
생각하는 습관도 그 말씀에 따라 좌우되는 믿음...

언젠가 하나님 앞에 설 때,
세례요한의 부모에게 칭찬했던 말씀처럼, 진정 '치우치지 않고 순종하는 믿음'을 가진 자라는 칭찬을 받고 싶습니다.^^

"이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 의인이니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하더라"(눅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