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상수훈 158]
염려하지 말라 1(마 6:25)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마 6:25).
이 장의 제목을 통하여 우리는 지금 살펴보고 있는 구절이 실제적인 면에서 중요한 또 하나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우리 각자에게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주제이다.
왜냐하면 여러 가지 면에서 금해진 그러한 일들, 즉 물질적인 것들을 걱정하고 미래의 공급에 대한 근심에 굴복하는 것은 모두 죄를 범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하나님을 몹시 모독하는 일이며, 수치심을 가지고 그 일을 고백하고 그러한 일을 다시는 반복하지 않도록 은혜를 구함으로써 양심에 가책을 느낄 필요가 있는 죄이다.♡
여기에서 그러한 염려를 금하고 있는 것은 성경에서 우리에게 명백히 이야기해 주고 있는 경건의 높은 수준을 한 번 더 나타내고 있을 뿐 아니라 성경의 독특성과 그것이 하나님께서 지으신 책이라는 것을 증거하고 있다.
왜냐하면 세상에는 생활에 일시적으로 필요한 것들에 대해 지나치게 염려하는 것을 정죄하는 책이나 종교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주장에 대한 증거를 자연인은 음식과 의복에 대해 걱정하는 것이 죄라는 것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러한 염려는 그릇된 것일 뿐만 아니라 중대한 죄가 된다. 그것은 단순히 우리가 변명해도 좋은 타고난 연약성, 즉 우리가 관심을 가지지 않아도 좋은 사소한 일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씻으려고 노력해야 할 가증한 죄악인 것이다.
장차 필요한 것들의 공급에 대해 두려워하고 현세적으로 필요한 것들이 부족할지 모른다고 걱정하는 것은 사악한 불신의 죄가 된다. 그것은 창조주의 선하심과 보살핌에 대해 의심을 품는 것이다.
또한 그것은 하나님의 지혜롭고 은혜로우신 섭리를 믿는 믿음이 부족하다는 증거이다. 더욱이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면 그것은 우리가 아버지의 사랑을 의심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극악한 죄이다. 우리가 차차 알겠지만 그러한 염려와 마음의 혼란은 실제로 탐욕의 결과이다. 즉 우리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에 대해 열망하는 것이어서 그것은 큰 죄가 된다.
오, 성령이여! 우리로 하여금 이 사악함을 깨닫게 하시고 이 허물을 씻게 하소서.♡
앞 장에서는 우리 구주의 마태복은 6:19-34의 설교의 주된 의도가 그의 청중들을 타일러 탐욕하는 마음으로부터 그들을 해방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주께서는 그와 같은 행위를 금하시고(19절), 또한 사람의 타락한 마음이 그러한 죄를 범한 자신을 변명할지도 모를 그러한 반대에 대해 결론을 내리신 다음(22-24절), 이제 탐욕의 뿌리를 뽑아내시어 그 근원을 제거하시려고 노력하셨다.
즉, 목숨의 일을 위하여 의심을 품고 지나치게 걱정하는 것에 대해 그 근원을 없애시려고 노력하셨다. 특히 목숨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에 너무 집작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25절의 그리스도의 말씀에서 명백히 나타나고 있는데, 주의 깊은 독자는 이와 같은 사상이 34절에까지 계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25절의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염려하지 말라"는 말씀과 31절의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하지 말라"는 말씀에서와 같이 특이하게 말씀이 반복되고 있는 것은 이 교훈의 중요하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을 뿐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의 교훈에 유지하는 일에 더디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먹을까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25절).
이 앞에서 이야기된 것을 계속하여 더 자세히 설명하기 전에 우리는 이 구절과 앞의 내용 사이에 긴밀한 관계가 있음을 주목하자. 여기에서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주장하신 내용에 대해 더 심한 반대를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주께서는 땅에 보물을 쌓아 두는 것을 금하셨으며, 재물을 신으로 받들지 말라고 경고하셨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이 세상의 많은 재물들 중 지극히 적은 것도 우리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으며 겨우 연명이나 할 정도의 적은 것도 조달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그런 일을 저지를 위험이 없다고 대답할 것이다.
비록 그렇다 할지라도 그리스도께서는 너희는 심히 위험한 상태에 있다고 말씀하신다. 재물에 대한 사랑이 부자를 덫에 걸리게 하듯이 가난에 대한 두려움과 미래에 대한 걱정은 가난한 자의 영혼을 함정에 빠뜨린다.
현세에 필요한 것을 공급받는 일에 대해 의심하고 염려하는 것은 마음이 세상 것들에 쏠려 있다는 표이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