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fe of David145] 하나님의 집에 대한 관심(사무엘하 7장)
메시지에 대한 해설
나는 여호와께서 나단을 통해 주신 메시지의 나머지를 상세하게 주해할 생각이 없다. 그보다는 그 메시지에 대한 나의 의견을 개괄하면서 이 장을 마치고자 한다.
첫째,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이 이 땅에서 거류민이요 순례자로 살아가고 있는 것에 은혜롭게 적용하시기 위해 자신을 무한히 낮추셨던 것에 대해 언급하신다(6절). 크신 여호와께서 황공하게도 "이스라엘 자손과 더불어"(7절) 살고자 하셨던 것이다.
레위기 25장 23절에 실려 있는 말씀은 얼마나 놀랍고 또 우리의 마음을 녹이는가!
"토지를 영구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 것임이니라 너희는 거류민이요 동거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 다윗은, 시편 39편 12절에 실려 있는 그의 진술이 분명하게 밝히듯이. 그 말씀을 붙잡았다.
"여호와여 나의 기도를 들으시며 나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소서 내가 눈물 흘릴 때에 잠잠하지 마옵소서 나는 주와 함께 있는 나그네이며 나의 모든 조상들처럼 떠도나이다."
이스라엘이 그들의 유업으로 받은 땅에 정착할 때까지 초라한 장막이 여호와의 요구를 충족시켰다. 이를 통해 그분은 우리가 따라야 할 본을 남겨 주셨다. 그것은 겉치레와 과시와 낭비와 사치는 이 땅에 "영구한 도성"(히 13:14)을 갖고 있지 않은 자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둘째, 여호와께서 자신에 대한 예배를 위해 웅장한 건물을 세우는 것에 대해 아무런 명확한 지침도 주지 않으셨으므로(7절), 그분이 그런 지침을 주시기 전까지는 그분이 정하신 장막이 인간이 고안한 성전보다 더 낫다는 것이다.
우리의 갈망은 물론이고 우리의 유용성까지도 하나님의 가르침에 의해 통제되어야 한다. 우리의 영적 갈망이 무엇이든, 그것은 하나님의 계시된 뜻에 의해 제어되어야 한다. 그분은 모든 이에게 그분의 일을 맡기신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그분이 우리에게 적절하게 맡기신 일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신실하게 임해야 한다.🤞
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이 우리에게 할당하신 자리에 만족하고, 그분이 우리에게 맡기신 의무를 충실하게 이행하고, 보다 명예로운 일들을 그분이 택하신 다른 이들에게 맡길 수 있기를! 성전은 다윗의 이름이 아니라 솔로몬의 이름으로 지어져야 했다.
셋째, 다윗은 하나님이 그를 위해 이미 행하신 놀라운 일들에 대한 말씀을 들었다. 이것은 비록 그가 성전을 건축하도록 부르심을 받지는 않았을지라도 여전히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들 중 하나임을 알려 주시기 위함이었다(8절). 더 나아가 하나님은 그가 모든 적들에게서 승리를 거두게 하셨고, 다른 모든 나라들 중에서도 높은 자리에 오르게 하셨다(9절).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적합하지 않아서 거둬 가신 것 때문에 투덜거릴 것이 아니라, 그분이 이미 우리에게 주신 자비 때문에 그분께 감사해야 한다.🤞
넷째, 다윗은 그의 백성의 복된 미래에 대한 보장을 얻었다(10절). 이로써 그는 그 백성이 그 땅에서 보다 확고하게 터를 잡게 될 때 영구적인 예배 처소를 건립할 날이 있으리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다윗 가문에 귀한 은총이 임하리라고 선포하셨다. 그 은총이란 육신을 따라 그의 씨에서 메시야가 나타나리라는 것이었다(11-16절). 즉 다윗이 여호와께 물질로 된 일시적인 집을 지어드리기는커녕 오히려 여호와께서 그를 위해 영원히 존재할 영적인 집을 세워주시겠다는 것이었다.
이로써 우리는 우리가 "할 마음만 있으면"(고후 8:12) 주님께서 그 마음을 받아 주실 뿐 아니라 풍성하게 보답해 주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 교회 안에서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이 대대로 영원무궁하기를 원하노라 아멘"(엡 3:20-21).💕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2 p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