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198] 아이성 정복(수 8:1-35)

En Hakkore 2024. 7. 20. 11:58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고전 9:15).

즉, 모든 욕구에 재갈을 물리고, 위로 거리들을 사용하는 데에서도 절제하는 등, 모든 면에서 철저히 자기를 통제한다는 것이다. 그 다음 사도는 방금 말씀한 내용의 실례를 자기 자신의 삶을 통해 제시하는데, 이것은 우리에게 모범이 된다.

"그러므로 나는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 같이 아니하고"
승리를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자기 절제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자기 자신도 실천한다는 것이다.

이 말은 "나 자신도 결과를 확실히 하기 위해 필수적인 장식으로 처신하고 내 삶을 이어가고 있다." 즉, 명확히 그어진 경계선(lines) 내에서 - 하나님이 지정해 주신 임무의 길을 지키며 - 달려가고 있고, 목표에 이르기까지 최선을 다해 경주해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표현을 약간 바꾸어, 여호수아 8장에서 나타나는 바에 좀 더 가까이 나아가, 사도는 이렇게 덧붙인다.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즉, 내가 경기의 법칙을 준수하여 행함으로써 의심의 여지가 전혀 없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넉넉히 이기도록 그렇게 처신한다는 것"이다. 바울은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고, 정욕을 죽였고, 그 결과 그에게 주어질 생명의 면류관을 확신했다. 그는 에너지를 허비하거나 헛되이 힘을 쓰지 않았다.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고 모든 지체를 하나님께 굴복시키는 큰 목적을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했다. 안타깝게도 오늘날 스스로 그리스도인이라 칭하는 이들 중에 하나님이 부여하신 적이 없는 그런 헛된 일을 위해 에너지를 탕진하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이어서 바울은 끔찍한 일을 솔직하게 진술한다.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고전 9:27).

곧, 내 지체를 하나님께 드림으로써(롬 6:19), 내가 내 몸을 쳐서 복종시키지 못하고 육체의 정욕과 사탄의 시험을 상대로 싸우지 못하면, 영원한 치욕이 내 몫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도 바울은 10장에서도(첫 절에서 나타나는 대로) 자기를 부인하고 경계해야 할 것을 이스라엘을 예로 들면서 계속 권면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홍해를 건넜으니 이제 모든 위험 요소는 다 지나갔고 가나안 입성이 확실하다고 느꼈으나, 악한 정욕에 빠짐으로 인하여 광야에서 망하고 말았다(고전 10:1-15).

여기서 우리는 여호수아와 그의 사람들이 준수해야 했던 원리들이 영적 싸움을 싸우는 그리스도인들이 준수해야 하는 원리들과 동일한 것을 본다.

"구약과 신약은 우리의 두 눈처럼 서로를 보좌하고 돕는다"(시얼 A. Searle).

그들은 하나님을 철저히 신뢰하는 동시에 그에게 온전히 굴복하여 행해야 했다. 그의 확실한 약속을 믿고 행해야 했고, 동시에 그의 명령에 전적으로 순종해야 했다. 여호와께서 아이성을 그들의 손에 내어주셨음을 온전히 확신하고 나아가야 했고, 동시에 그가 명확히 제시하신 전략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했다.

그러므로 "평강의 하나님께서 속히 사탄을 너희 발 아래에서 상하게 하시리라"(롬 16:20)고 말씀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사탄을 대적해야 한다(벧전 5:9). 우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지만(빌 1:6), 그 다음 장에서는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는 명령을 받는 것이다(12절).😎

힘 있는 막강한 원수들이 싸움에 나서지만, 그 궁극적인 결과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고전 15:58).

아이 성 뒤편에 매복할 삼만 명의 군사들에게 여호수아는 "그 성읍에서 너무 멀리 하지 말고 다 스스로 준비하라" - 정신을 바짝 차리고 깨어 있고, 적절한 시기가 오면 즉시 나아갈 준비를 갖추고 있으라 -라고 말한 바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군병들도 이러한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근신하라 깨어라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벧전 5:8-9).

이어서 여호수아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나와 나를 따르는 모든 백성은 다 성읍으로 가까이 가리니 그들이 처음과 같이 우리에게로 쳐 올라올 것이라 그리 할 때에 우리가 그들 앞에서 도망하면"(수 8:5).

여리고 성 주위를 행진한 것과 얼마나 다른 전략인가! 가나안 족속들에게 등을 돌리고 도망해야 하다니, 이 얼마나 굴욕적이었겠는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최선을 놓쳐버렸다는 것이 이런 전략에서 분명히 드러났다!

그렇다. 원수가 철저히 무너졌고 여리고 성이 잿더미가 되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여기서 이스라엘로 하여금 사용하게 하신 방법에서, 그들이 여호와의 차선을 부여받았다는 사실이 명확히 드러난다.🍒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