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fe of David142] 하나님의 집에 대한 관심(사무엘하 7장)
성공은 그것을 경험한 사람에게 얼마나 자주 파멸의 원인 되는가! 출세 뒤에는 얼마나 자주 영적 퇴보가 뒤따르는가! 그러므로 다윗의 경우에 상황이 아주 달랐음을 보여 주는 것은 좋은 일이다.
나는 이 책의 제 35장에서 여러분에게 다윗이 왕위에 오른 후 얼마나 복되게 행동했는지에 주의를 환기시킨 바 있다. 그는 편안함과 사치에 탐닉하지 않고 다음과 같은 일들을 해냈다.
첫째, 시온 산성을 탈취했다. 둘째, 블레셋 사람들을 정복했다. 셋째, 언약궤를 안치할 장소를 마련했다. 넷째, 여호와에 대한 예배를 위해 성전을 건립하는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런 사건들은 너무나 복되고 그 영적. 예표적 의미가 너무나 풍부하기에 나는 그것들 각각을 고찰하는 데 한 장(章)식 할애할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주님의 은혜로 처음 세 가지에 대한 고찰을 끝냈으므로 이제 여기에서는 네 번째 것에 대해 생각하기로 하자.
휴식
"여호와께서 주위의 모든 원수를 무찌르사 왕으로 궁에 평안히 살게 하신 때에"(삼하 7:1).
이 구절은 우리의 영웅이 격렬하고 사건으로 가득 찬 삶속에 있었던 어느 평안한 휴식기에 대해 알려 준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다윗은 거듭해서 칼을 차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그리고 앞으로 살펴보겠지만, 그의 앞에는 여전히 그가 수행해야 할 심각한 싸움들이 놓여 있었다.
더 나아가 과거에 그에게는 평안과 휴식을 즐길 기회가 거의 없었다. 사울이 살아 있던 시절과 그의 아들 이스보셋이 통치하던 시절에 다윗은 많은 고초를 겪었고 이리저리 도망다녀야 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였다. 그의 앞에는 그가 겪어야 할 불안하고 고통스러운 경험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사무엘하 7장에서는 아주 다른 장면이 나타난다. 여호와께서 그의 종에게 짧은 기간이나마 휴식을 주고 계신 것이다.
이상에서 언급한 내용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삶속에서 얼마간 닮은꼴을 발견한다. 많은 경우 그들의 내적. 외적 경험은 다윗의 그것과 아주 비슷하다. 그리스도인들은 육과 세상과 마귀에 맞서서 "믿음이 선한 싸움을 싸우라"(딤전 6:12)는 부르심을 받고 있다.🤞
새 사람의 오랜 적은 그들에게 휴식을 허락하지 않는다. 종종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주목할 만한 승리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러나 때로 그들은 외적인 문제와 내적인 갈등의 한 가운데서서 짧지만 숨 돌릴 틈을 허락받는다.
그리고 그들이 그들의 집에서 휴식할 때와 관련해 우리는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여호와께서 그들 주위의 모든 원수를 무찌르사 그들로 집에서 평안히 살게 하셨다." 폭풍 후에는 조용한 평안이 찾아온다. 주님은 자기 백성을 다루시는 일에서 자비롭고 부드러우시다. 그분은 여러 가지 절망 가운데 있는 자기 백성들을 격려하신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 10:13).
우리 주님은 힘든 사역을 마치고 돌아온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어라"(막 6:31). 그분은 길고 황량한 광야의 모래밭을 걸어온 우리를 "물 샘 열둘과 종려나무 일흔 그루가 있는"(출 15:27) 엘림으로 이끌어가신다.
우리가 사탄과 맞서 특별히 격렬한 싸움을 마치고 나면, 여호와께서는우리에게 잠시 평안을 허락하신다. 그리고 그때 우리는, 다윗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의 모든 적들과 떨어져 편히 지내게 된다.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2 p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