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dus 359]
질투의 하나님 5(출애굽기 34:18-17)
"너는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것을 삼가 지키라 보라 내가 네 앞에서 아모리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을 쫓아내리니"(출 34:11).
여기서 여호와께서 좀 더 임박한 현재로 되돌아온다. '오늘' 이라는 말에 주의하고 또 앞 절에서 "내가 이적을 행할 것이라"고 한 것과 또 "내가 너를 위하여 행할 일이 두려운 것임이니라" 고 한 것을 "내가 쫓아내리라" 고 하신 말씀으로 바꾼 사실을 살펴보라. 또한 가나안 족속들의 멸절이 이스라엘의 군사적인 힘에 의해서가 아니라 다만 여호와의 힘만으로 되었음을 살펴보아야 한다.
"너는 스스로 삼가 네가 들어가는 땅의 주민과 언약을 세우지 말라 그것이 너희에게 올무가 될까 하노라"(출 34:12).
이것은 구별의 요구였다.♥ 하나님의 백성과 마귀의 자손이 멍에를 같이 할 수는 없다. 여호와께서는 출애굽기 33:16에서 모세기 한 말. "주께서 우리와 함께 행하심으로 나와 주의 백성을 천하 만민 중에 구별하심이 아니니이까" 라고 한 것을 다시 취하신 것이다.
훗날에 여호수아가 바로 이 권면을 불순종한 사실을 발견하는 것은 중대한 일이다(수 9:14, 15 참조). 수 세기 후에 여호수아의 죄로 인하여 심각한 문제가 대두되었다(삼하 21:1-9 참조).
"너희는 도리어 그들의 제단들을 헐고 그들의 주상을 깨뜨리고"(출 34:13).
이것 역시 우리에게 대한 영적 적용을 가진다. 그리스도인들은 불륜이나 음주에 대항하는 운동에 참여하여 사회를 개혁하고 세상을 개선하기 위하여 부르심을 받지 않았다. 여기 13절에 기록된 것과 동일한 체험에 해당하는 일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의 기업을 누리는 일로부터 방해되는 것들에 대해 가차없는 전쟁을 해야 된다는 것이다.
우리의 생활과 감정 가운데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한 모든 것들은 기필코 분쇄되어야 한다. 여호와와 나의 마음 사이에 있는 모든 우상들은 반드시 냉혹하게 찍어 버려야만 한다.♥
"너는 다른 신에게 절하지 말라 여호와는 질투라 이름하는 질투의 하나님임이니라"(출 34:14).
이는 매우 엄중하나마 또한 복된 말씀이다. 첫째, 하나님은 자신의 영광에 대하여 매우 질투심이 많으시다. 이사야를 통하여 이르기를 "나는 여호와니 이는 내 이름이라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내 찬송을 우상에게 주지 아니하리라"(사 42:8)고 선포하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 약한 것,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을 택하신 것은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고전 1:27-29).
둘째, 하나님은 그의 백성의 연민에 대해 질투심이 많으시다. 그는 우리가 다른 이를 사랑하면 슬퍼하신다. "내 아들아 네 마음을 내게 주며" 라고 하신 잠언 23:26은 그의 호소였다. "너는 나를 조장 같이 마음에 품고" 라고 하신 아가 8:6은 우리 모두에게 하신 말씀이다.
셋째, 하나님은 그의 백성에 대하여 질투심이 많으신데, "너희를 범하는 자는 그의 눈동자를 범하는 것이라" 고 하신 스가랴 2:8은 그가 친히 공언하신 말씀이다.
"너희는 신상들을 부어 만들지 말지니라"(17절).
주께서 우리의 마음을 전적으로 그에게 집중시켜 다른 모든 것보다 그의 영광과 항상 우리 하나님은 질투하시는 하나님임을 볼 수 있는 일편단심의 눈을 가지게 해주시기를 바란다.♥
Arthur W. Pink 출애굽기 강해 p6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