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dus 334]
이스라엘의 재앙 3(출애굽기 32:28-33:3)
"여호와께로 다시 나아가 여짜오되 슬프도소이다 이 백성이 자기들을 위하여 금 신상을 만들었사오니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아니하시오면 원하건대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출 32:31, 32).
먼저 이 사건이 우리의 마음에 담고 있는 실천적인 교훈을 생각해 보자. 어떤 이는 이에 대하여 매우 도움이 되게 설명하였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이러한 방법으로 칼을 뿝는 일을 말한다면, 진영에서 '각 사람이 그의 형제를 죽여라' 고 한 바로 그 동일한 사람이, 여호와께로 올라가서는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아니하시오면 원하건대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 라고 말했던 사람임을 기억하자.
그에게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도록 내버려둔 자들에 대하여 공적으로 결정된 입장에 서도록 인도한 것과 그를 위로 이끌어 그들의 선을 위하여 강렬한 원함으로 은밀히 기도하게 한 것은 동일한 그리스도의 영이었다.
그는 교활한 인간으로서 갈 수 있는 데까지 자기희생의 길을 나아갔다. 그는 그들을 저주할 수 없었으니, 이는 복되신 이만이 도달할 수 있는 그 깊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진실로 그리스도의 영 가운데 거했다.
사람을 도륙하는 것과 또 그들을 위하여 간구하는 것은 일치되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가장 가깝고 친근한 자들에게 반대하여 여호와를 위하여 서 있으려고 하였던 동일한 그리스도의 영은 그들의 죄를 사하여 주지 아니하신다면 차라리 자신의 이름을 지워 버려 주실 것을 간구한 그 영과 동일하셨다.
내가 잘못할 때와 여호와께 마땅히 해야 할 일을 기피할 때, 나를 가장 강력하게 대적하는 입장에 선 사람은 아마도 나를 위하여 가장 많이 기도해 주는 자일 것이다"(C. A. Coates).♥
"여호와께로 다시 나아가 여짜오되 슬프도소이다 이 백성이 자기들을 위하여 금 신상을 만들었사오니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아니하시오면 원하건대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
여기서 나타난 모형적 모습은 말할 수 없이 소중하다. 이는 여호와와 그의 백성에 대한 강렬한 헌신을 잘 말해주고 있다, 그들이 지은 그 어떤 죄라도 그들에 대한 모세의 연민을 지워 버릴 수 없었다. "많은 물도 이 사랑을 끄지 못하겠고 홍수라도 삼키지 못하나니"(아 8:7).
이것은 모세가 여기에서 예시한 그분으로 인하여 지고하게 나타난 것으로,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요 13:1)고 하심과 같다. 그러하다. 그날 밤, 모든 사람들이 다 그를 대적하고 그를 모두 버리고 도망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모세는 비록 그들이 죄많은 백성이었다고 할지라도, 그의 연민으로 이스라엘의 감싸고 있음을 입증하셨다. 그들에 대한 그의 관심은 너무도 지대하여 만일 하나님이 그들을 용서하시지 않으시면 그의 책에서 자신을 지워 버리기를 기꺼이 원했다.
여기서도 우리는 역시 그의 말씀에 없는 것으로 그것을 읽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모세는 '주의 책' 이라고 했지 '생명책' 이라고 하지 않았다. 시편 69:28에 이르기를 "그들을 생명책에서 지우사 의인들과 함께 기록되지 말게 하소서" 라고 한다. 이사야 4:3에 이르기를 "시온에 남아 있는 자,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는 자 곧 예루살렘 안에 생존한(the living) 자 중 기록된 모든 사람은 거룩하다 칭함을 얻으리니" 라고 한다.
이 내용으로 볼 때 여러 모세가 말하고 있는 '책'은 "창세 이후"(계 17:8)로 녹명된 "어린 양의 생명책"(계 21:27)이 아니라 각 사람이 죽을 때에 '지워지는' 이 땅에 사는 자들의 이름이 기록된 거룩한 등기부이다. 하나님은 갖가지 '책들' 을 가지고 있다(말 3:16; 계 20:12 참조).
"여호와께서 모세이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내게 범죄하면 내가 내 책에서 그를 지워 버리리라"(33절).
하나님은 여기서 변개하지 아니하는 그의 의로운 통치의 원칙에 입각하여 말씀했다. 갈라디아 6:7에서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고 하신 말씀은 병행구가 아닌가?
로마서 8:13의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라고 하신 말씀은 동일한 경고를 제시하고 있음이 아닌가?
"이제 가서 내가 네게 말한 곳으로 백성을 인도하라 내 사자가 네 앞서 가리라 그러나 내가 보응할 날에는 그들의 죄를 보응하리라"(출 32:34).
그들이 당연히 받아야 할 형벌이 취소되었다는 그 이상의 증거가 여기에 있다. 동일하게 분명한 사실은 그들의 죄에 대한 행정적 결과로서 사면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소멸되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그가 정하신 때에 그들을 다스릴 것이다.
그렇다면 이 모형은 이 지점에서 우리를 실패하게 하는 것인가? 결코 그런 것이 아니다. 그것은 그것의 완전한 정확성을 드러내어줄 뿐이다. 그리스도의 묵상과 관계된 일에 대해서, 우리는 동일한 두 가지 일을 발견하게 된다.
그의 중보기도가 하나님의 진노의 형벌을 막지만, 그 백성들의 죄에 대한 법적 결과를 제거하지는 못한다. 후자는 우리의 회개와 자백에 따라 달라지며 하나님의 회복하시는 은혜에 달려 있다.
Arthur W. Pink 출애굽기 강해 p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