後記) 다윗의 생애1권(110회)을 마치며...
구정 연휴를 마치고 녹초된 육신을 잠시 쉬는 가운데 새벽에 눈이 뜨여 1권 마지막 열흘분의 내용을 더 깊이 묵상하며 기도합니다.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행 13:22)고 하시며 그를 택하시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 가시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참 복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은 선택받은 자에 대한 그분의 치밀하고도 놀랍도록 크고 무한한 사랑이며, 우리는 늘 배반하나 추적적인 아가페 사랑으로 끝까지 다가오시는 사랑앞에 굴복할 수 밖에 없음을 고백하게 하고 배우게 하는 은혜임을 감사합니다.
이는 늘 그분앞에서 구속의 날까지 성령의 인치심을 받았음을 매순간 인식(엡4:30)하게 하는 원동력임을 알게 하셨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쉼없는 교제를 통해 우리의 믿음이 변질되지 않기를 기도하며 은혜를 구해야 함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질투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자비를 악용하거나, 그분의 은혜를 음탕한 것으로 변질시키지 않기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단호하게 노력하며 하늘의 은혜를 덧입는 삶, 매순간 죄를 짓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깨어 있어야 함을... 만약 그렇게 하지 않고 우리가 "다시 어리석은 데로 돌아간다면," 그때는 우리의 등짝에 아주 분명하게 보다 무거운 회초리가 떨어질 뿐 아니라 우리의 내적 평안이 깨어지고, 우리의 외적 환경 역시 우리를 괴롭히게 될 것임을 자각하며 기억하는 것을 다시 되새기게 됨을 감사합니다.
다시 에스라의 고백을 되새기며 2권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우리의 악한 행실과 큰 죄로 말미암아 이 모든 일을 당하였사오니 우리 하나님이 우리 죄악보다 형벌을 가볍게 하시고 이만큼 백성을 남겨 주셨사오니 우리가 어찌 다시 주의 계명을 거역하고 이 가증한 백성들과 통혼하오리이까 그리하면 주께서 어찌 우리를 멸하시고 남아 피할 자가 없도록 진노하시지 아니하시리이까"(스 9: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