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fe of David103] 유다 지파의 왕이 됨(사무엘하 2장)
유다 지파의 왕이 되다
"다윗이 ...그리로 올라갈 때에"(삼하 2:2a KJV의 문장은 So David went up thither, and his two wives also..로 되어 있다 - 역주).
하나님은 은혜롭게도 다윗에게 필요한 인도의 말씀을 주셨고, 그는 그 말씀에 순종했다. 오, 만약 그의 모든 행동이 동일한 원리에 의해 통제되었다면, 그는 여러 가지 문제와 슬픔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렇지가 않았다. 그의 이런 순종은 다음 진술에서 나타나는 그의 행동과 엄중한 대조를 이룬다.
"그의 두 아내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과 갈멜 사람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을 데리고"(2b절).
그로 인해, 달리 했으면 완벽했을 그림 위에 한 가지 오점이 남게 되었다. 다윗의 육신의 정욕이 불쑥 머리를 내밀었다. 그렇다. 그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간구한 직후의 상태가 그러했다! 이것은 우리에게 얼마나 큰 경고가 되는가! 전능자의 팔이 우리를 떠받쳐 주지 않는다면, 우리는 한 순간도 안전할 수 없다.🥺
앞의 장들에서 보았듯이, 다윗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는 사무엘상 25장 43절에 나오는 사건(두윗이 두 명의 아내를 취했던 사건 - 역주)의 결과였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그가 "두 아내"를 데리고 헤브론으로 올라간 것이 그의 미래에 불길한 징조가 되고 싸움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또 자기와 함께한 추종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다윗이 다 데리고 올라가서 헤브론 각 성읍에 살게 하니라"(삼하 2:3).
다윗은 왕국을 향해 올라가면서 고난의 시기에 자기와 함께 했던 자들을 잊지 않았다. 이것은 '"참으면 또한 함께 왕 노릇 할 것이요"(딤후 2:1)라는 말씀에 대한 얼마나 복된 예시인가!
"유다 사람들이 와서 거기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유다 족속의 왕으로 삼았더라"(삼하 2:4).
다윗은 이미 사울의 후계자로서 은밀하게 기름 부음을 받은 적이 있었다(삼상 16:12-13). 그리고 이제 유다 족속의 중요한 인사들이 그를 자신들의 왕으로 공식적으로 시인했다. 그들은 그를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려 하지 않았고, 다른 부족들에게는 그들이 좋은 대로 하도록 내버려 두었다. 의심할 바 없이 이것은 그들이 다윗의 마음을 헤아려 한 일이었을 것이다.
다윗은 자신이 억지로 즉시 온 나라의 왕으로 임명되기를 바라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하나님의 섭리가 길을 열어 주시는 대로 점차로 그들에 대한 지배권을 얻고 싶어 했다.🤞
"다윗이 점차적으로 일어서는 것을 보라. 그는 먼저 비밀리에 왕으로 임명되었고, 그후 단 한 부족의 왕이 되었고, 결국에는 이스라엘 온 부족의 왕이 되었다. 다윗의 자손인 메시야의 왕국 역시 점차적으로 성장한다. 그 메시야는 하나님에 의해 임명된 모든 이의 주님이시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만물이 아직 그에게 복종하고 있는 것을 보지 못하고 있다'(히 2:8)"(Matthew Henry).
유다 왕으로서의 처사
"다윗이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에게 전령들을 보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너희 주 사울에게 이처럼 은혜를 베풀어 그를 장사하였으니 여호와께 복을 받을지어다"(삼하 2:5).
다윗은 야베스 사람들이 사울과 그의 아들들의 시신을 블레셋 사람들로부터 빼내와 친절하게 돌봤던 것에 대해 감사를 표명했다. 다윗은 그들에게 여호와의 복을 선포했다. 아마도 이것은 그가 여호와께 그들의 선행에게 보답해 주실 것을 부탁했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는 그렇게 자신의 전임자를 높임으로써 자기가 인간적인 야심이나 사울에 대한 적대감 때문에 왕관을 노렸던 것이 아니라, 오직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그것을 차지하려는 명령을 받았을 뿐이었음을 입증했다.💕
"너희가 이 일을 하였으니 이제 여호와께서 은혜와 진리로 너희에게 베푸시기를 원하고 나도 이 선한 일을 너희에게 갚으리니"(삼하 2:6).
다윗은 사울의 시신을 돌봤던 이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했을 뿐 아니라, 기회가 허락된다면 자신이 그들의 선행에 보답하리라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야베스 사람들에게 그들이 행한 일 때문에 그들에게 분개하고 복수를 꾀하고 있는 -특히 이제 그들에게 더이상 왕이 없는 상태에서 그렇게 하고 있는- 블레셋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 자신이 유다의 왕으로서 그들 편에 서서 그들을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제 너희는 손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할지어다 너희 주 사울이 죽었고 또 유다 족속이 내게 기름을 부어 그들의 왕으로 삼았음이니라 하니라"(삼하 2:7).
그렇게 그는 계속해서 죽은 왕에 대한 자신의 존경심을 드러내 보였다. 또 야베스에 전령들을 파견함으로써 사울의 잔당들과의 화해를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1 p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