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시리즈/다윗의 생애 (Life of David)

[The Life of David 40] 그일라를 구함(사무엘상 23장)

En Hakkore 2024. 2. 17. 10:42

하나님의 약속과 다윗의 믿음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이르시되 가서 블레셋 사람들을 치고 그일라를 구원하라 하시니"(삼상 23:2).

사람이 하나님을 진심으로 찾을 때, 즉 진지하고, 겸손하고, 믿음을 갖고, 그분을 기쁘게 해드리는 법을 배우고, 또 그렇게 하고자 하는 열망을 갖고서 그분을 찾을 때, 그가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한 채 남아 있는 일은 있을 수 없다.🤞

하나님은 곤경에 처한 자신의 자녀들을 조롱하지 않으신다. 그분의 말씀은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잠 3:6). 여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여호와께서는 다윗의 질문에 응답하셨고 - 아마도 갓 선지자를 통해서였을 것이다 - 자신의 뜻을 알려 주셨을 뿐 아니라, 그가 그 일에서 성공하리라는 약속까지 해주셨다.

"다윗의 사람들이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유다에 있기도 두렵거든 하물며 그일라에 가서 블레셋 사람들의 군대를 치는 일이리이까 한지라"(삼상 23:3).

이것은 여호와에 대한 다윗의 확신과 관련해 실제적인 시험을 제기했다. 만약 그의 사람들이 그를 기꺼이 따르려고 하지 않는다면, 그가 어떻게 그 포위된 성읍을 구해낼 수 있겠는가? 그의 사람들은 분명히 진퇴양난에 빠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만약 그들이 블레셋을 공격하러 간 상태에서 사울의 군대가 그들의 뒤를 친다면, 상황이 어찌되겠는가? 아, 그들의 눈은 살아계신 하나님이 아니라 자신들의 어려운 환경에 맞춰져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상황에 압도된 자들은 늘 낙심하게 되어 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어려운 상황과 마주할 때 신앙을 고백하는 그들의 친구와 추종자들이 실제적인 방해거리가 되는 것은 얼마나 자주 경험하는가?

하지만 그들은 그것을 방해물이 아니라 시험으로 여겨야 한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 눌려 마비될 것이 아니라, 참으로 자신의 도움에 의지하는 자들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으시는 분으로부터 원조를 얻어내고자 애써야 한다.♡

"다윗이 여호와께 다시 묻자온대"(삼상 23:4).

이 말씀은 귀하다. 다윗은 자기 사람들의 불신앙으로 인한 두려움이 자신을 절망에 빠뜨리도록 허락하지 않았다. 그가 자기의 사람들이 자기와 동일한 믿음을 갖고 살아가기를 기대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은 어떤 상황에서든 역사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자기에게 그일라를 구하라고 명령하신 분은 자기의 사람들의 마음을 쉽게 누그러뜨리고, 그들의 두려움을 제거하고, 그들로 하여금 기꺼이 자신의 지도를 따르게 하실 수 있다고 믿었다. 그렇다.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우리는 먼저 그분에게 "구하여야" 한다(겔 36:37).♡

그분은 우리가 그분을 "시험하여"(말 3:10) 보기를 기뻐하신다. 종종 그분은 자신이 모든 긴급한 상황에서라도 온전하게 충분하시다는 사실을 가르치시기 위해 지금 다윗이 직면하고 있는 것과 같은 시련을 우리에게도 허락하신다.

"다윗이 여호와께 다시 묻자온대."

그렇다. 이것은 참으로 복된 말씀이다. 다윗은 자기 사람들에게 화를 내지도, 그들을 비겁한 자들이라고 비난하지도 않았다. 그런 일은 소용없는 일이었다. 또한 그는 그들과 논쟁하거나 이성적으로 설득하려고 하지도 않았다.

다윗은 자기 자신의 지혜를 경멸하면서, 자신이 철저히 하나님께 의존하고 있음을 느끼면서, 그리고 더 특별하게는 자기 사람들의 유익을 위해서, 즉 그들 앞에 거룩한 모범을 제시하기 위해서 다시 한 번 여호와께로 돌아섰다.

이 사건을 통해 우리는 소심한 추종자들의 불신앙적인 반대에 대답하거나 그들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그들에게 하나님의 약속과 명령을 일러주고 그들 앞에 하나님에 대한 완전한 순종과 그분에 대한 분명한 확신의 예를 제시하는 것임을 배워야 할 것이다.🤞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1 p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