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시리즈/영적인 실천 (Practical Christianity)

[영적인 실천 98] 그리스도인의 삶의 진보

En Hakkore 2024. 4. 25. 05:33

제 6 장 그리스도인의 전신갑주(엡 6:10-18) 2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언뜻 보면 불필요한 반복이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그런게 아니다. 병사는 육체의 힘만 가지고 있어서는 안된다. 그는 용기가 필요하다. 바로 10절이 그 문제를 다루고 있다. 10절의 마지막 부분은 용맹성의 문제를 언급한 것이다.

믿음과 소망과 지혜와 인내와 불굴의 정신에, 즉 그리스도인의 모든 은혜에 있어서 '강하여지라'. 은혜 안에서 강해진다는 것은 죄에 대해 약해지는 것이다. 우리가 매일 새로운 힘과 용기를 가질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주 안에서 강건해지라. 매일을 시작할 때 그분의 능력을 구하라. 하나님은 능력을 한꺼번에 다 주시지는 않는다. 월요일 아침에 주신 힘이 일주일 내내 지속되도록 하시지는 않는다. 아니다. 우리의 힘을 새롭게 해야 하며, 그 힘은 믿음에 의해 하나님의 '풍성하심'으로부터 얻어지는 것이다.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11절).

우리가 먼저 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 스스로 분발하여 시험을 이기는 것인데, 이는 나아가 적과 싸울 힘을 하나님께 공급받는 것이다. 두번째로 해야 할 일은 우리가 매일 싸워야 할 전투를 위해 잘 무장하는 일이다. 이것이 10절과 11절 간의 관계이다. "주 안에서 강해지라". 그리고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그리스도인은 전투에 참전하고 있다. 그의 코 앞에서 전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갑옷이 긴급히 요청되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마련해 주신 군장이 없이 마귀의 공격 앞에 나선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라고 말한 것을 보라.

힘이 우리에게서 나오지 않고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처럼 우리의 방어 무기도 우리의 힘과 능력 소관이 아니고 하나님이 공급해 주신다는 뜻이다. '하나님의 전신갑주' 라는 말은 우리의 무능력 때문에 하나님께서 마련하여 주시는 것이며 우리가 그것을 꼭 입어야 한다는 두 가지 의미를 나타낸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입혀 주시는 것이 아니다. 그분은 우리 앞에 가져다 놓으실 뿐이다. 그것을 입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며 과제인 것이다.♡ 이 '전신갑주'는 상징이며 은유이다. 어떤 물질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말이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는 인식해야 한다.

즉 전신갑주는 그리스도인의 은혜를 상징하는 말이며, 전신갑주를 '입는다'는 말은 그 은혜를 활용해야 한다는 말이다. 자기가 은혜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가 성도의 모든 은혜를 다 받았다는 사실에 주의해야 한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무장하지 않으면 마귀에 대항하여 설 수가 없다. 반면에 우리에게 주신 은혜가 건전하고 활동적일 때 마귀에게 실패하거나 지는 법이 없다.♡

Arthur W. Pink 영적인 실천 p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