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시리즈/다윗의 생애 (Life of David)

[The Life of David 31] 시글락으로 도망침(사무엘상 21장)

En Hakkore 2024. 2. 16. 12:43

몇 가지 교훈들

우리가 이 슬픈 사건을 통해 배워야 할 교훈은 여러 가지다. 비록 재치 있는 거짓 행위가 현재의 안전을 보장해 주는 듯 보일지라도, 그런 거짓은 미래의 수치를 보증할 뿐이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베드로, 그리고 아나니아의 경우가 그랬다.

다윗은 자신의 판단에 의지해 가드로 갔다. 그러나 그는 곧 자기가 자신의 어리석음 때문에 지혜롭지 않게 행동했음을 알게 되었다. 이 비참한 일화를 통해 다윗 자신이 아주 비천하게 되었을 뿐 아니라, 여호와 역시 통탄스러울 만큼 수치를 당하셨다.

다윗이 이 상황에서 목숨을 구한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이것은 오직 블레셋 왕에게 은밀하지만 완강하게 역사하셨던 하나님의 권능 덕분이었다. 왜냐하면, 시편 34편의 머리글(上記)이 알려 주듯이,

"아기스가 그를 쫓아냈기"(Achish drove him away, KJV -역주) 때문이다. 무한히 자비로우신 하나님이 자기 자녀를 긴급한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셨던 방식이 그러했다.🤞

다윗은 가드로부터 아둘람에 있는 동굴로 도망쳤다. 하나님의 종이 참회를 통해 정화된 마음을 갖게 된 것에 대해 듣는 것은 복되다. 시편 34편은 그때 다윗에 의해 쓰인 것이다(이것은 그 시편의 머리글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리고 성령께서는 그 시편을 통해 우리에게 그 당시 다윗의 마음 상태를 보여 주신다. 거기에서 우리는 그가 여호와를 송축하고, 그의 영혼이 여호와를 자랑하는 것을 발견한다(1-3절). 거기에서 우리는 그가 "내가 여호와께 간구하매 내게 응답하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지셨도다"(4절). 하고 말하는 소리를 듣는다.

또한 거기에서 그는 "이 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의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셨도다 여호와의 천사가 주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 치고 그들을 건지시는도다"(6-7절)라고 선언한다.

그러나 그 회복된 타락자의 마음을 가득 채웠던 것은 단순히 찬양과 감사만이 아니었다. 다윗은 그 경험을 통해 몇 가지 소중한 교훈을 배웠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가 다음과 같이 말하는 소리를 듣는다.

"너희 자녀들아 와서 내 말을 들으라 내가 여호와를 경외하는 법을 너희에게 가르치리로다 생명을 사모하고 연수를 자랑하여 복 받기를 원하는 사람이 누구뇨 네 혀를 금하며 네 입술을 거짓말에서 금할지어다 악을 버리고 선을 행하며 화평을 찾아 따를지어다"(11-14절).💕

"그는 거짓말하는 입술과 속이는 혀의 해악을 경험했다. 그리고 이제 그는 자신이 빠졌던 바로 그 함정에 빠져 있는 다른 이들에게 경고를 줄 수 있었다"(B. W, Newton).

그러나 그런 경고를 하는 자가 자기의 행위의 열매를 거두도록 방치되었던 게 아니라 다음과 같이 노래할 수 있게 되었음에 주목하는 것은 복되다.

"여호와께서 그의 종들의 영혼을 속량하시나니 그에게 피하는 자는 다 벌을 받지 아니하리로다"(22절)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1 p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