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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 Hakkore 2026. 5. 9. 10:56

칠레의 늪지대에 ‘리노데르마르’ 라는 개구리가 살고 있다.

이 개구리는 몸집은 작지만 왕성한 번식력을 자랑한다. 그것은 수컷의 처절한 헌신 때문이다. 암컷은 알을 젤리 같은 물질에 담아 낳는다. 그러면 수컷이 알주머니를 삼켜 식도의 소리주머니에 보관한다.

그날부터 수컷의 고난이 시작된다. 수컷은 새끼들의 안전을 위해 입을 열지 않는다. 새 생명을 위해 먹이를 먹는 것도, 노래를 부르는 것도 모두 포기한다.

알이 부화하면 수컷은 하품을 하듯 입에서
올챙이들을 쏟아내고 대부분 탈진해 그 자리에서 죽고 만다. 그 덕분에 리노데르마르가 한두 마리 늪에 들어오면 그곳은 머잖아 그들 세상으로 변한다.